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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 설리반 책 표지 이미지

 

헬렌 켈러의 성장 뒤에는 한 사람의 헌신적인 스승, 앤 설리반이 있었습니다. <나의 스승 설리반>은 헬렌 켈러가 직접 쓴,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은 기록으로, 단순한 전기를 넘어 인간애와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왜 필독서로 권장되는지, 그 감동적인 이유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감동적인 첫 만남

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은, 세상과 단절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가족의 품 안에서조차 의사소통이 어려워 분노와 혼란 속에서 살던 그녀 앞에 한 사람의 스승이 등장합니다. 바로 앤 설리반입니다. 설리반은 당시 20세의 젊은 나이였지만, 자신의 유년기 또한 병과 가난 속에서 버티며 살아온 경험이 있기에 헬렌에게 누구보다 깊은 공감을 가졌습니다.

책에서는 헬렌이 설리반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을 매우 따뜻하게 회상합니다. "물 한 방울처럼 조용히 내 삶에 들어와, 곧 내 전부가 되었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설리반은 처음부터 교사라기보다는 인간 대 인간으로서 헬렌을 대했으며, 고집스럽고 말이 통하지 않던 아이에게도 분노하지 않고 끝없이 기다리며 사랑으로 다가갔습니다.

스펠링 손동작으로 ‘물(water)’이라는 단어를 처음 이해하는 장면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잊히지 않는 감동을 줍니다. 바로 이 순간이, 헬렌이 세상과 다시 연결된 기점이며 동시에 설리반의 교육이 빛을 발한 첫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단지 교육을 넘어 삶을 바꾼 동반자 관계로 확장됩니다.

극복의 서사, 청소년에게 주는 희망

청소년 시기는 자신에 대한 혼란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불만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나의 스승 설리반>은 “극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강한 울림을 줍니다. 헬렌은 오감 중 두 가지를 잃고도 지식에 대한 갈망과 표현의 욕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설리반은 그런 그녀를 끝까지 믿으며 동행했습니다.

이 책의 감동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한 사람’이 아닌, ‘함께 버틴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설리반은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헬렌은 그런 설리반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합니다. 이 과정은 단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의지와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사는 청소년에게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은 누구인지, 나 스스로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하지요. 특히 학업, 친구 관계, 진로 등 복잡한 문제 속에서 좌절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건넵니다.

진짜 교육과 용기의 의미

<나의 스승 설리반>은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게 만드는 책입니다. 설리반이 헬렌을 가르치는 방식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녀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감정을 공감하며, 학습이란 ‘이해와 감동’을 통해 이뤄진다는 믿음을 실천했습니다. 이는 지금의 교육 현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진짜 교육은 아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믿어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설리반은 단 한 번도 헬렌에게 ‘넌 안 될 거야’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넌 할 수 있어"라는 눈빛과 태도로 헬렌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는 단지 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모든 아이에게 적용될 수 있는 원칙입니다.

또한, 이 책은 ‘용기’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매일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내딛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설리반은 늘 헬렌에게 ‘오늘의 성취’보다 ‘오늘의 노력’을 먼저 인정했고, 헬렌은 그런 신뢰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갔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단지 학생뿐 아니라 부모, 교사, 그리고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 할 가치입니다. <나의 스승 설리반>은 그래서 더욱 널리 읽혀야 하며, 특히 청소년들이 삶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나의 스승 설리반>은 단순한 전기가 아닙니다. 극복과 용기의 진짜 의미, 인간관계의 힘, 교육의 본질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합니다. 한 줄기 빛 같은 설리반의 존재는, 우리 각자의 삶 속에도 ‘내 편’이 있다는 희망을 심어줍니다. 지금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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