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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작가가 기록한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의 삶, 『줬으면 그만이지』는 말 없는 선행과 진짜 기부의 본질을 전합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위한 기록
“모두가 잘 사는 세상,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준 사람.” 김주완 작가의 『줬으면 그만이지』는 진정한 어른, 김장하 선생의 삶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전 재산을 기부하고, 장학금을 무기명으로 전하며, 교육과 정의, 평등을 몸소 실천해온 그를 오랜 시간 취재한 끝에 완성된 이 책은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잊고 있는 진짜 가치를 되새기게 만듭니다.
작가 김주완과 취재의 과정
경남도민일보 기자 출신인 김주완 작가는 김장하 선생을 함께 취재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김장하 선생은 단 한 번도 이 취재를 공식적으로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작가는 “공적인 활동을 해온 인물이기에 공인에 준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취재 중 만난 수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선생의 삶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책 구성과 핵심 내용
『줬으면 그만이지』는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장하 선생의 생애, 기부 철학, 공동체 운동, 지역문화 후원 등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 1부: 어린 시절부터 한약사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
- 2~4부: 장학사업, 학교 설립 및 헌납, 예술·환경·여성운동
- 5~6부: 권력과 거리 두기, '줬으면 그만이지'의 의미
- 7부: 김장하 선생의 생활신조와 철학 정리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철학
책의 마지막 부 제목인 ‘줬으면 그만이지’는 김장하 선생의 기부 철학을 상징합니다. “준 걸로 생색내거나, 대가를 바라는 순간 그건 기부가 아니다”라는 그의 신념은 지금 시대의 기부 문화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드러내지 않고 수많은 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으며, 학교를 무상 헌납하고, 문화 예술인을 조용히 후원해왔습니다. 모든 것을 실천으로 말한 사람, 진정한 어른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얻는 것
『줬으면 그만이지』는 단순한 미담집이 아닙니다. 세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친 진짜 어른의 삶을 통해 우리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나는 무엇을 남기며, 어떤 어른이 되어갈 것인가?”
이 책은 김장하라는 인물을 통해,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세상을 바꿔온 사람의 삶, 그 진심을 담은 기록입니다.